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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전신 南北 지역분할 완료
중국 최대 전화회사인 중국전신의 지역 분할이 완료됐다. 이는 국제 통신업체의 진출에 따른 경쟁을 촉진할 목적으로 이뤄졌다.
남북 2개사로 나눠진 중국전신은 바로 데이터 통신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신흥 통신업체 2개사를 합병한 뒤 앞으로 외자와 제휴, 이동통신 사업에 본격 참여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베이징 톈진 등 북부를 중심으로 10개 성-시를 영업지역으로 하는 새회사는 중국왕뤄통신(網絡通信) 집단이다. 옛 중국전신의 북부 지역내 자산을 인수했으며 94년 전화시장에 가세한 중국지퉁(吉通) 통신과 99년에 참여한 중국왕뤄(網絡) 통신을 흡수 합병했다.
남-서부의 21개 성-시에선 옛 회사의 사명을 그대로 인계한 중국전신집단이 사업을 개시했다.
이로써 중국 통신업계는 새롭게 발족한 2개사 외에 철도 연변에 통신망을 부설한 중국철도통신, 휴대전화 최대업체 중국이동통신, 2위의 중국롄허통신, 중국위성통신 등 6개사 체제로 이뤄지게 됐다.
중국전신의 분할로 인해 가장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되는 분야는 이동통신. 정부가 새로 출범한 2사에 휴대전화 사업 면허를 부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소비자는 한 지역에서 3개의 통신회사 가운데 서비스가 제일 좋은 곳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각 통신업체는 기지국의 신설 등에 거액의 투자가 필요한 점에서 3세대 휴대전화의 도입 시기를 저울질하면서 외국 업체와 제휴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동통신 사업에 관해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직후 25%, 가입후 5년이내 49%까지 외국 자본의 출자를 인정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런 점에서 중국전신의 남북 분할을 계기로 시장 점유율 확대를 겨냥한 국내외 통신업체간 짝짓기가 활발히 전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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