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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일보 인사원칙 강조 논문 게재
중국 당기관지 인민일보는 10일 지난 7월 공포한 당-정간부의 선발-임용조례를 엄격히 적용하라는 내용의 논문을 이례적으로 게재했다.
신문 1면에 실린 '원칙의 견지를 동요없이 해야 한다'는 제목의 논문은 11월8일 개막하는 제16차 당대회를 앞두고 정년제의 시행 등 인사원칙을 재확인하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여겨져 주목된다.
이는 최근 들어 향후 거취를 둘러싸고 갖가지 억측이 나돌고 있는 장쩌민(江澤民) 당총서기겸 국가주석의 전면퇴진설을 보강하는 내용이어서 그 배경에한층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당중앙조직부에서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논문은 조례의 원칙에 관해 '어떠한 시기, 어떤 장소에서도 흔들려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8일 2천1백20명의 당대회 대표가 발표된 직후인 만큼 논문이 당대회에서 이뤄질 중앙위원 선거와 그후 1중전회의 정치국 인사 등을 염두에 두고 있는 사실은 명백하다.
논문은 먼저 장 총서기가 제시한 '3개의 대표'(공산당은 선진적 생산력, 선진적 문화, 대중에 대한 근본적 이익의 대표라는 이론)을 인재 등용의 원칙으로 한다는 방침을 강조했다.
하지만 바로 '지도적 간부 개인과 소수의 사람들이 (인재등용을) 결정하는게 좋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 자의적인 인사를 경계하는 한편 제도화의 필요성을 촉구했다.
올해 76세인 장 총서기의 유임설도 유력하게 나돌고 있지만 중국 소식통은 인사조례에 관해 "최고 지도자에도 예외는 없다. 그렇지 않을 경우 하부 조직에도 솔선수범할 수 없게 된다"고 못을 박고 있다.
장 총서기의 최측근인 쩡칭훙(曾慶紅)이 이끄는 당조직부에서 나온 논문인 점에서 장 총서기의 완전퇴진을 예고하는 사인으로 받아들이는 관측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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