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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군사위 제4세대로 대폭 교체
내달 8일 개막하는 제16차 당대회에선 3세대에서 4세대로 권력이양이 이뤄지는 당-정 지도부 뿐만 아니라 군수뇌부의 세대 교체도 단행될 전망이다.
중국군의 최고기관인 중앙군사위원회는 장쩌민(江澤民) 총서기가 겸직해온 군사위 주석직을 후진타오(胡錦濤) 국가부주석에게 인계할 경우 장완녠(張萬年 74) 츠하오톈(遲浩田 73) 부주석을 비롯한 70세 이상의 군원로들이 대거 퇴진하는게 불가피하다.
그 대신 제4세대의 소장파 장성들이 대거 중앙군사위에 진입, 다수를 점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군사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군 내에서도 '군관현역법' 등에 의거한 정년제가 확립돼 있으며 이미 7대군구의 사령원과 정치위원은 모두 60세 안팎의 장성들로 경질된 상태이다.
군사위원은 당정치국 상무위원과 동일하게 70세 정년을 적용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장-츠 부주석 말고도 푸취안유(傅全有 71) 총참모장, 위융보(于永波 71) 총정치부 주임, 왕루이린(王瑞林 72) 총정치부 부주임, 왕커(王克 71) 총후근부장이 전역 시기를 맞고 있다.
이들은 대신한 차기 군사위원의 중핵으로는 궈보슝(郭伯雄 60) 상무부총참모장, 쉬차이허우(徐才厚 59) 총정치부 상무 부주임, 량광러(陽光烈 61) 난징군구 사령원 등이 꼽히고 있다.
특히 부주석으로 유력시되는 궈 부총참모장과 쉬 부주임은 당총서기에 취임하는 후 부주석의 군부 대리인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이들 모두 지난 99년 현직에 발탁돼 군사위원에 올랐다.
다만 두사람은 총참모부 등 4개 총부의 책임자를 거친 경험이 없어 이번 당대회에서 군사위 부주석에 승진할지 여부에 관해 신중론을 펴는 견해도 없지 않다.
또한 장 총서기의 전면은퇴 기류가 강하지만 군사위 주석직만 '잠정 유임'할 가능성도 완전 배제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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