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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大특집]차기 국무원 4세대관료로 물갈이
이번 제16차 당대회에 이어 15일 열리는 중앙위 1차 전체회의(1중전회)에선 내년 봄 개막하는 전인대에서 단행될 국무원 지도부 인사의 윤곽이 드러나게 된다.
1중전회에서 정치국원과 후보위원으로 선출되는 인물들이 새 국무원의 수뇌부를 모두 차지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은퇴하는 주룽지(朱鎔基) 총리의 후임으론 일찍부터 원자바오(溫家寶 60) 부총리가 낙점된 상태이고 신임 부총리와 국무위원에는 제4 세대 실무관료들이 대거 등용 것으로 내정됐다.
최고 권력기관인 정치국 상무회의 진입이 확정된 원 부총리 경우 98년부터 현직에 있으면서 금융과 농업 등 중국의 안고 있는 가장 골치아픈 현안들을 담당하면서 주 총리의 두터운 신임을 받아왔다.
93년 역시 부총리에 발탁됐으며 정치국 상무위원에 오를 것으로 보이는 우방궈(吳邦國 61) 부총리도 한때 유력한 총리 후보로 거론됐으나 현시점에서 원 부총리의 총리 승진에 이론을 다는 목소리는 자취를 감췄다.
부총리(4명)과 국무위원(5명)도 대폭 교체가 점쳐지고 있다.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상무 부총리를 맡고 있는 리란칭(李嵐淸 70) 부총리의 후임에는 황쥐(黃菊 64) 前상하이 당서기가 정치국 상무위원과 부총리직을 모두 승계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국에서 유일한 여성인 우이(吳儀 64) 국무위원 경우 그간 하마평에 여러번 오르내린 외교담당 부총리에 기용된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중앙위원급으로는 농업 분문에서 실적을 거둔 후이량위(回良玉 58) 장쑤성 당서기와 여성 각료 천즈리(陳至立 60) 교육부장, 칭화대 출신의 정통 기술관료 쩡페이옌(曾培炎 63) 국가발전계획위 주임, 위정성(兪正聲 57) 후베이성 당서기, 다이샹룽(戴相龍 58) 중국인민은행장, 저우융캉(周永康 59) 쓰촨성 당서기 등이다. 이들이 차기 정치국원에 선임되면 내년 부총리와 국무위원 승격이 거의 굳어진다.
외교담당 부총리와 국무원 수석 각료인 외교부장 인사도 초점 가운데 하나이다. 지난 88년부터 10년간 외교부장을 역임한 뒤 현재까지 부총리를 맡아온 첸지천(錢其琛)의 은퇴는 사실상 확정된 상황이다.
탕자쉬안(唐家璇) 외교부장이 외교담당 부총리로 승진허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대체적이다. 그의 후임에는 리자오싱(李肇星 62) 외교부 부부장과 다이빙궈(戴秉國 61) 당대외연락부장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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