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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미-중간 전쟁상정 보고서
중국의 경제와 군사력이 급속히 발전하는 가운데 미-중이 2009년 전쟁을 벌이는 것을 상정한 보고서가 미국 연구기관에 의해 작성돼 주목되고 있다.
명보가 17일 소개한 바에 따르면 '군사정보혁명 아시아 전망'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는 중국과 대만 일본 호주 싱가가포르 등 5개 아시아 국가의 정보전 능력 발전과정을 분석하면서 미-중간 군사적 충돌이 발생하고 미국과 대만이 군사협력을 확대할 가능성을 지적했다.
미국 국방부 인터넷평가실의 재정지원을 받은 국제안전연구연합센터에 의해 만들어진 보고서는 미국의 군사력을 정보시대 조류에 맞춰 발전시키지 않을 경우 자국의 태평양 지역내 이익이 훼손당하고 더욱이 역내 경쟁자의 공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보고서는 가상으로 2009년 미-중 전쟁 발발할 경우의 양상을 묘사하고 있다.
이를 보면 전쟁발발 초기 중국측은 대륙간 탄도 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디젤 잠수함, 제4대 전투기와 정보기술 등의 증강된 군사력을 동원해 대만 지도부에 통일을 강요한다.
아울러 중국은 정밀 유도 미사일로 미국의 항공모함 1척을 격침시켜 수천명의 희생자를 내게함으로써 미국의 역내 주도적 위치에 타격을 가해 일본 싱가포르로 하여금 중국과 타협을 시도하도록 만든다. 또한 인도와 호주, 베트남의 외교적 운신을 위축시키게 한다.
보고서는 미국이 설사 군사력과 정보전 능력을 모두 발전시키는데 성공한다 해도 급속한 경제와 군사적 발전을 거둔 중국과 크게 충돌할 가능성은 상존해 미국도 대만과 군사협력 확대를 포함한, 더욱 긴밀하고 공식적인 관계를 수립할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어 보고서는 양안간 장기간 대치가 중국에게 정보전 능력의 증강에 전념하는 것이 미국의 군사기술적 우세에 대항할 수 있는 상대적으로 값싼 방법이란 사실을 인식하게 할 것으로 분석했다.
만일 미국이 정보작전 능력을 강화하기 보다 재래식 무기를 발전시키는데 치중한다면 중국은 정밀공격-우주무기, 스텔스 전투기, 정보작전 기술을 지속적으로 투입해 미국을 조만간 압도하게 되며 그럴 경우 미국은 대항을 위해선 더욱더 핵무기에 의존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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