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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도시-농촌간 소득격차 확대 심각
중국의 도시와 농촌 지역의 소득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어 당국과 전문가의 우려를 사고 있다.
최근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올해 들어 3/4분기까지의 경제운용 지표에 따르면 9개월간 도시지역 1인당 가처분 소득은 전년 동기대비 8.4% 늘어난 4천1백19 위안로 집계됐다.
반면 농민의 현금 수입은 불과 1천5백 위안으로 도시에 비해 3분의 1 수준이고 증가율도 2.5%에 그쳤다. 더구나 증가분도 농민이 주로 도시에 돈벌이를 위해 나가 벌어온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농산물 생산량도 일부 품종에 따라선 증산을 기록한 농산물도 있지만 올해 작황은 가뭄과 홍수등 자연재해로 인해 전반적으로 감산된 것으로 나타나 최근 농민 소득의 증가세에 제동을 걸고 있다.
이와 관련 22일 베이징에서 개최된 '거시중국'경제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농가 소득의 증대는 국내 경제의 안정 성장과 내수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국가와 사회의 안정과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면서 시급한 대책 마련을 정부에 요구했다.
하지만 수입 증가에 대한 농민의 기대감마저 낮고 농민소비의 증가도 완만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농업기술의 발달과 기계화로 잉여 노동력이 다량으로 발생하는 한편 농산물가격 보호 정책도 점차 축소되면서 가격이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다.
또 용수와 전기 통신 교육 의료 등의 물가도 전반적인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농민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번 포럼에선 도시-농촌간 경제 격차가 특히 정치-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때문에 그 대책으로서 도시화 속도를 가속시켜 농촌 잉여 노동력을 도시로 이주시키고 농산물에 대한 세제를 인하하는 등 농민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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