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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컬럼비아號 참사에 깊은 관심
오는 10월 처음으로 유인 우주선을 발사할 예정이던 중국은 이번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의 참사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은 컬럼비아호와 지상간 교신이 두절됐다는 소식을 비롯한 관련 뉴스를 긴급으로 타전했다.
중앙TV도 춘절 특별 프로그램의 방영을 즉각 중단하고 사고 발생을 보도했다.
또한 컬럼비아호의 공중폭발 사실이 확인되자 바로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은 사고를 당한 승무원들이 속한 미국과 이스라엘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보냈다.
컬럼비아호는 금번 비행기간 중국 과학자가 개발한 우주공간에서 누에의 생태 실험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져 그간 중국으로부터 다른 때보다 훨씬 많은 주목을 받았다.
중국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올 가을 발사될 유인 우주선의 안전대책을 한층 철저히 마련할 전망이다.
작년 말부터 금년 초에 걸쳐 중국은 무인 우주선 선저우(神舟) 4호를 발사해 회수에 성공했다. 현재 이 같은 성과를 기초로 유인 우주선 선저우 5호의 발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만 귀중한 인명과 함께 국가의 위신이 걸려있는 만큼 중국 지도부는 유인 우주선의 발사를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안전문제를 가장 중시해 왔다.
때문에 컬럼비아 참사는 이러한 입장을 재차 확인하는 기회를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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