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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빈부격차 20년사이 3배로 벌어져
지난 20년 동안 중국의 도시민과 농민의 수입은 각각 20.7배와 16.5배 증가하였으나 도시민과 농민의 수입격차와 빈부 격차는 크게 확대되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남방도시보(南方都市報)가 1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10기 정치협상회의 1차 회의 분과회의에서 민주당파에 속하는 민건(民建)의 중앙부주석 천밍더(陳明德)는 수입증가에 따라 생활수준은 전체적으로 '샤오캉(小康) 수준에 근접, 사회주의 계획경제 하의 빈곤한 평등을 극복했으나 2000년 지니계수는 0.417로 국제 공인의 경계선을 초과한 사실을 지적했다.
상위 20%의 부유층은 전체 수입의 51%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하위 20%의 빈곤계층은 전체 수입의 4%도 점유하고 있지 못하다. 이 두 계층의 수입 격차는 1970년대 후반 개혁개방 초기에 비해 3배 이상으로 벌어졌다.
연수 2만 위안(300만 원) 전후의 계층이 전체 인구의 3.5%를 점하고 있지만 중국 전체 인구의 50% 이상은 연수 2,000위안(30만 원)이하라는 사실도 지적됐다.
천밍더 부주석은 수입격차가 확대된 것은 분배방식의 시장화와 개혁성장의 시간이 짧았던 데다 자원배분 및 수입배분의 메커니즘이 시장화와 관련이 없는 비합리적인 요소의 영향을 받은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입격차의 존재를 인정한 위에 이를 방지하고 시정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정책적인 통제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편 10일 국가통계국의 취샤오화(邱曉華) 부국장은 중국의 현재 빈부격차는 합리적인 수준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해 비공산당 정당의 인식과 차이를 보였다. 이는 빈부격차 문제를 둘러싸고 상당한 논란이 일 것임을 예고해준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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