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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1500억 달러 규모 25년 원유공급계약 체결
중국 석유천연가스집단 공사는 28일 모스크바에서 러시아의 유코스(YUKOS) 석유공사와 앞으로 완성될 시베리아 송유관을 통해 러시아의 원유를 중국에 공급하는 협정을 체결했다고 명보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러시아는 2005년에 완성되는 2,400km의 송유관을 통해 처음 5년 간은 매년 2,000만 톤씩 원유를 중국 다칭(大慶)에 공급하고 이후 20년 간은 매년 공급량을 3,000만 톤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 협정의 계약 기간이 25년이기 때문에 중국은 안정적인 석유공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중국과 러시아를 잇는 석유 송유관은 중국과 러시아 양국 간의 최대 경제합작 항목이다.
중국 석유가스 집단의 총경리 마푸차이(馬富才)는 협정 체결 후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 러시아를 잇는 석유 송유관은 노선이 짧고 투자비가 적게 들며 위험성이 적은 특징이 있어 투자 효율 측면에서 우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러시아의 이타르 타스 통신은 22일 러시아 정부가 동시베리아의 석유를 아시아로 운송하는 송유관 건설과 관련 일본을 염두에 둔 나홋카 루트와 중국의 다칭 루트를 모두 건설하기로 방침을 결정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관련기사> 시베리아 송유관 나홋카-大慶 양안 승인
한편 러시의 프라우다는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Mikhail Khodorkovsky) 유코스 회장을 인용, 이 계약의 규모가 1,500억 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호도르코프스키 회장은 이 계약의 이행에 따라 러시아 정부가 세금으로 거둘 액수는 60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어 이 계약에 따라 공급되는 러시아의 원유는 중국과 천연가스와 석유수요의 10%에 해당될 것으로 추산했다.
호도르코프스키 회장은 이 계약과 함께 체결한 철로를 통한 석유공급 계약의 규모는 110억 달러라고 밝히고 계약 조건은 3년 동안 매년 200만 톤의 석유를 공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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