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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海협력기구 국제조직으로 정식 출범
중국과 러시아, 중앙아시아 4개국으로 구성된 상하이협력기구의 정상회담이 29일 모스크바에서 정식 개막됐다.
6개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상하이협력기구를 국제조직으로 정식 출범시키는 합의문서와 정치선언에 조인할 예정이다.
본부 사무국을 베이징에 두고 초대 사무국장에는 중국의 장더광(張德廣) 주러대사를 기용하며 앞으로 反테러 대책에 중점을 둔 지역기구로서 활동을 본격화하게 된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이라크 전쟁은 기본적으로 종료됐지만 새로운 평화질서의 존재에 대한 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밝혀 안전보장상 협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사무국 본부와 반테러 지역센터의 활동을 내년부터 개시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상하이협력기구의 활동은 구체적으로 이슬람 원리주의 과격파의 활동을 독자적으로 억제한다는 목적이 있다. 중국은 신장 위구르 자치구 문제, 러시아 경우 체첸 분쟁, 중앙아시아 각국은 과격파의 월경 문제 등을 각각 안고 있다.
특히 이라크 전쟁후 미국의 영향력 확대를 경계하는 중-러 양국에 있어선 인근 중앙아시아 각국과 對테러 협력체제를 강화할 필요성이 고조되고 있다.
상하이협력기구의 활동 목적에는 각국의 대외정책의 조정, 경제협력도 거론되지만 최대 주안점은 테러정책이다.
이번 정상회담에선 새로운 회원국을 맞아 들일 수 있는 기구 확대를 다르지 않는다. 향후 몽골 인도 파키스탄 이란 등이 가입할 전망이나 당분간은 기구의 조직기반을 다지는 것을 우선할 방침이다.
관계 소식통에 따르면 동기구에는 장래 회원국 외에도 '대화를 위한 파트너'와 '옵서버' 등을 검토되고 있다. 미국이 어떤 자격으로든 기구에 관여하는 것을 허용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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