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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한체제 미-중-러 보장안 지지
중국이 11일 미국에 더해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의 체제보장을 해주는 대신 핵개발의 포기를 확약하도록 하는 러시아 제안에 지지를 표명해 주목을 받고 있다.
모스크바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의 왕이(王毅) 외교부부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러시아 로슈코프 외무차관을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혀 북한의 핵개발 문제의 해결을 겨냥한 러시아안이 새삼 각광을 받고 있다.
러시아안은 앞서 미국과 북한측에 각각 제시됐지만 양국은 핵개발과 체제 보장을 놓고 자신의 원칙적 입장을 고수하면서 수용을 거부한 바 있다.
하지만 북한이 6개국협의를 받아들이는 한편 미국도 북한에 대한 체제보장에 유연한 자세를 보이면서 러시아는 자신의 제안이 수용될 여지가 있다고 판단, 중국과 공조해 미국 등에 재차 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
로슈코프 차간은 13일 남북한 외무차관을 만나 동안을 타진할 방침이며 내주에는 일본에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의 입장이 아직 불투명하고 워싱턴에서 13, 14일 소집되는 한-미-일 국장급 회담이 3개국 공동안을 마련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중국의 지지를 얻었다 해도 러시아안이 6개국협의에서 어느 정도 중요한 역할을 발휘할지는 유동적이다.
러시아안은 북한의 제체 보장, 경제지원과 핵개발 포기를 협상 당사국들이 동시에 선언한다는 내용으로 돼있다.
북한에 대한 경제지원에 관해선 송유관을 통해 러시아 천연가스를 제공하는 방안이 선택지의 하나로서 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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