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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필리핀 난샤군도 공동개발 합의
중국과 필리핀은 영토분쟁을 빚고 있는 남중국해의 난샤(南沙)군도(Spratlys Islands)에 대한 공동 탐사와 개발을 촉진하기로 합의했다고 아시아 펄스(Asia Pulse)가 2일 보도했다.
아시아 펄스는 한국의 연합통신, 일본의 니혼 게이자이(日本經濟), 인도의 PTI통신 등 아시아 지역의 주요 통신사와 경제신문이 참여한 경제전문 통신사이다.
통신에 따르면 양국 정부는 이 합의에 따라 이 지역의 풍부한 자원을 개발하기 위한 실무 협상에 들어간다.
난샤군도는 중국과 필리핀 외에 대만,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브루나이 등 모두 7개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의 산호초이다.
최근 마닐라에서 개최된 ‘평화를 위한 아시아 의회연합(Association of Asian Parliments for Peace : AAPP)’연차 총회를 결산하는 기자회견에서 호세 데 베네치아(Jose de Venecia) 필리핀 국회의장은 중국과 필리핀의 공동 탐사와 개발은 남중국해 전역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데 베네치아 의장은 양국은 남중국해 공동 행동규약의 초안에 대해서도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난샤군도는 이 곳에 대한 전면적 혹은 부분적인 영유권을 주장하는 국가들 간의 분쟁으로 인해 너무 오래 동안 개발되지 않은 채 방치되어 왔다고 지적했다.
데 베네치아 의장은 자신이 이 지역의 공동 개발에 대해 10년 전부터 주장해왔으며 중국이 공동탐사를 하자고 호응해왔다고 양국 합의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난샤군도를 비롯, 영토 분쟁을 빚고 있는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의 군도와 관련 중국의 외교 방침으로 ‘다툼은 제쳐두고 자원은 공동개발하자(擱置爭議 共同開發)’는 원칙과 쌍무협상 원칙을 세워 놓고 있다.
따라서 필리핀과의 이번 합의 역시 이러한 원칙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데 베네치아 의장은 양국은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등 이 군도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다른 국가들과도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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