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圓明園 약탈품 狗頭像 홍콩서 경매에
1860년 제2차 아편전쟁 당시 영국과 프랑스 연합군이 진입한 청조 이궁 위안밍위안(圓明園)에서 약탈당한 청동제 개두부(狗頭)상이 내달 26일 홍콩에서 경매에 부쳐진다.
현지 신문들이 16일 소개한 바에 의하면 개두부상은 시간을 알려주는 분수의 일부분으로 앞서 원숭이와 소, 호랑이의 두부상도 2000년 홍콩 경매시장에 나와 중국군 산하기업 바오리(保利) 집단이 2840만 홍콩달러에 낙찰받았다.
당시 중국과 홍콩 언론에선 바오리 집단의 두부상 매수에 대해 '인민해방군이 국보를 되찾았다'고 대서특필했다.
바오리 집단은 3점의 동물 두부상을 해외로 유출된 국보를 회수하기 위해 개관한 베이징의 '바오리 예술박물관'에 수장하고 있다. 내달 경매에 바오리 집단이 재차 참여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중국 국가문물국은 3년전 경매시 '영-불 연합군이 부당한 수단으로 탈취한 국보가 중국의 영토에서 경매에 부쳐지는 것은 모욕'이라고 중단을 촉구했다.
그러나 국가문물국 이번 경매에 대해선 '개두부상의 진짜인지 여부를 판별할 수 없다'면서 명확한 태도를 표명치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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