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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방궈 6개국협의 참가 설득차 방북
중국 권력서열 2위인 우방궈(吳邦國)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이달 말 북한을 공식 방문하는게 거의 확정됐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들에 따르면 우 위원장의 평양 출발은 오는 27일 전후가 될 전망으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와 만나 핵문제를 둘러싼 차기 6개국협의에 참가를 설득하는데 최대 방문 목적이다.
우 위원장은 당초 9월25-27일 방북할 예정이었으나 북한측이 직전에 사정을 들어 연기를 통보했다. 양측이 협의한 결과 27일부터 방문하도록 일정을 조정했는데 하루 이틀 정도 당겨지거나 늦출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북기간 우 위원장은 김 총비서와 회담하는 자리에서 북한이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는 식령과 에너지의 추가 제공을 제의하면서 6개국협의에 나설 것을 요청할 전망이다.
6개국협의와 관련해선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19일 방콕에서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6개국협의 테두리서 북한에 대한 안전보장을 문서화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우 위원장은 미국이 이처럼 한층 유연한 자세로 전환한 사실을 북한에 전달하는 역할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당국은 정치국 상무위원급 국가지도자가 아니면 김 총비서의 마음을 움직이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때문에 우 위원장과 같은 비중있는 인물을 평양에 파견, 북한의 전향적인 태도를 이끌어내 11월 늦어도 12월에는 차기 6개국협의를 성사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정치국 상무위원급 인사의 방북은 2001년 9월 장쩌민(江澤民) 당시 국가주석이래 2면만인데 과연 북한측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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