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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슈롄 鄭成功 계승 해양입국 주장
대만과 중국과의 단절을 적극적으로 주장하고 있는 뤼슈롄(呂秀蓮) 대만 부총통은 9일 명나라 말기 청나라 군대를 피해 대만에 온 정성공(鄭成功)의 정신을 이어받아 대만을 ‘해양국가’로 만들자는 해양입국(海洋立國)론을 주장했다.
명보 인터넷 판에 따르면 뤼슈롄 부총통은 타이난(台南)시에서 개최된 ‘정성공 경축행사’에 참석. 서쪽으로 대륙만 바라보지말고 동쪽으로 태평양도 바라보아야 한다고 말하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
뤼슈롄은 정성공은 중국 역사상 보기 드문 해양 정신의 소유자라고 지적한 뒤 정성공이 ‘중국과 작별하고 대만을 선택하여(選擇台灣 告別中國)’ 군대를 이끌고 대만에 온 것은 역사적 의의가 있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명나라의 유신으로 반청복명(反淸復明)을 추구한 정성공은 충성심, 효성, 그리고 정의감에 투철한 인물이었으나 대륙에서 뜻을 이룰 수 없다는 사실을 판단할 수 있는 지혜를 갖고 있었기에 대만에 온 것이라고 뤼슈롄은 주장했다.
그녀는 정성공과 함께 대만에 온 군대와 민중들은 대륙을 수복할 수 없다는 것과 대만이 중국 본토에 비해 살기 좋다는 사실을 깨닫고 대만인이 되기로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뤼슈롄 부총통의 이날 발언은 국민당 정권에 의해 ‘대륙반공(大陸反攻)’의 상징적 인물로 추앙돼 온 인물을 새로운 역사 해석으로 ‘대만화’의 상징으로 환골탈태시키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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