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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바이오산업 육성 서둘러
대만은 최근 들어 바이오 테크놀로지와 소프트웨어 등 신산업의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 주도로 바이오 기술의 응용단지를 건설하는 등 반도체와 액정패널(LCD)에 이은 고부가치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컴퓨터 공장를 비롯한 주요 생산시설들이 중국으로 이전하면서 현지 직접투자가 감소하고 산업 공동화(空洞化)가 진행되는 현실에 대응하려는 정책이다.
북부 신주(新竹)현에선 2월18일 '신주생물의학원구' 계획의 마스터플랜이 공개됐다. 계획안에 따르면 행정원과 대만대학이 협력해 건설하는 바이오단지는 내년 가을 개통되는 신주 고속철도역 부근에 들어선다.
바이오단지의 건설을 통해 대만 당국은 '대만의 실리콘밸리'로 부르는 신주에 바이오 기술도 집적시킬 방침이다.
단지 부지면적은 38만 평방m로 일단 생명기술 개발의 중심이 될 대만대학 부속병원의 건설과 인프라 정비에 200억 대만달러(약 7000억원)을 투입한다.
2008년 바이오단지가 완공되면 제약회사의 연구소 등 100사 이상의 관련시설이 입주할 전망이다.
국가의 미래산업이라는 인식도 커서 계획안 공포식에는 오는 20일 총통선거에서 격돌하는 여야당 후보들도 참석했다.
재선을 노리는 천수이볜(陳水扁) 총통은 "생명공학 기술은 대만 경제의 고도화에 빠질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만은 남부 핑둥(屛東)현에서도 지난달 말 농업기술을 집적하는 단지 공사에 착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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