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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중국에 자유무역협정 제안
방중한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은 25일 중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제안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 대학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행한 강연을 통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로 구성된 멜코스루(남미남부공동시장)과 중국간 상거래 확대를 강조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룰라 대통령은 "우리는 새로운 경제와 무역의 지평을 만들려는 것이다. 이는 발전도상국간 무역의 흐름을 가속화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면서 조만간 중국과 FTA에 관한 작업을 개시하겠다고 천명했다.
그의 이 같은 제안은 미국시장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를 줄이는 대신 중국 등 아시아를 대체 시장으로 삼으려는 구상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대통령이 중국을 공식 방문한 것은 9년만이다.
앞서 룰라 대통령은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24일 가진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경제협력관계를 확대시켜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두 정상은 상업 과학 석탄 철강 자동차 보건 농업 체육 등 분야의 공동협력을 위한 외교 통상 교역 등 15개 합의서에 서명하는 한편 작년10월 자원 탐사와 통신 목적의 합작 위성 발사에 이어 앞으로도 상업적 위성 프로그램 개발에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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