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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 淸廉政治 지방으로 확산
중국의 후진타오(胡錦濤) 체제가 지난 6월 말 선언한 '청렴정치'(淸廉政治) 캠페인이 중앙은 물론 지방에까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사정기관을 담당한 우관정(吳官正) 당기율검사위 서기는 당시 소집된 전국시찰공작좌담회에서 "영도간부 특히 주요 영도간부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천명했다.
정치상무위원을 겸임한 우 서기의 발언은 당중앙의 시찰단을 파견해 영도간부의 부정부패 여부를 엄격히 체크하겠다는 메시지가 담긴 것이다.
이에 따라 이달 들어서만 '청렴정치공약'을 공표하는 성-시-자치구 당위원회가 줄을 잇고 있다. 성급 당위가 이 같은 공약을 내놓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공약은 정치 정화의 메스를 든 후진타오 체제의 강력한 의지를 받들어 관료사회에 만연한 부패풍조를 일소하겠다는 취지이다.
그만큼 신지도부의 부패척결 의지가 강해 성당서기와 성장급 고위 간부도 오직사건에 연루될 경우 즉각 경질된다는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
14일까지 공약을 표명한 곳은 장쑤성 구이저우성 윈난성 신장위구르자치구 등이다.
공약은 대체로 당간부에 대한 인사청탁 배제, 현금과 유가증권 등 수뢰 거부, 당간부의 친척과 측근을 통한 사리추구 금지 등을 명기하고 있다.
또한 공약은 성급 행정기관의 하부인 시-현 등의 각 당위에 대해서도 이의 준수를 요구하고 있다.
다만 공약의 주된 내용은 각급 영도간부가 스스로 몸가짐을 조심하라는 원칙을 취하고 있어 뿌리깊은 부정부패 풍조가 바로 사라질 것이란 기대에는 회의적인 시각이 대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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