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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입법회 선거전 돌입 9월12일 투표
오는 9월 12일 홍콩 입법회 투표를 앞두고 22일 후보자 등록이 시작돼 민주파와 친중파가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번 선거에선 직선제의 도입 등 선거제도 개혁의 확대를 추진하는 민주파에 대해 친중파는 중국과 관계 강화를 통한 경제 발전을 호소할 전망으로 유권자의 표심이 어느 쪽으로 기울지 주목된다.
후보자 등록은 내달 4일까지로 입법의원 정원 60명 가운데 30명(전번엔 24명)이 직선으로 선출된다.
민주파는 지난번 선거에서 직선 의석 가운데 17석을 석권하는 압승을 거둔 바 있어 이번에도 절대 다수의 의석을 얻을 전망이다.
하지만 경제 교육 금융 등 각계 대표를 뽑는 30명의 직능의원 경우 전통적으로 친중파가 강세를 보여 왔으며 민주파는 5석 안팎을 건지는데 그칠 것이란 관측이 대체적이다.
민주파가 과반수를 차지하려면 직선의석중 25석 정도를 획득해야 하는데 현재 판세로는 20석 전후에 머물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입법회 의석 분포는 친중파 37석, 민주파 22석, 중간파 1석. 작년 11월 치뤄진 구의회 선거에선 민주파가 약진했다.
이에 힘입어 민주파는 그간 행정장관의 보통선거 실현과 입법회의 전면적인 직선제 실시를 요구해 왔다.
더욱이 중국 전인대가 지난 4월 급격한 홍콩의 선거제도 개혁을 사실상 봉쇄하는 결정을 내리면서 여론의 강력한 반발까지 불러 일으켰다.
민주파는 이러한 현지 여론의 반감을 입법회 선거에 연결시키려는 유세전략을 구사할 태세인데 과연 어느 만큼 의석을 늘릴수 있을지 자못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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