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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 신공항 중국 첫 허브공항
중국 최초의 허브 공항인 광둥성 광저우의 신바이윈(新白雲) 국제공항이 약 4년간의 공사끝에 완공, 지난 5일 정식 개장했다.
공사비는 중국 최대규모인 약 200억 위안(약 3조원)으로 여객 터미널도 국내 제일로 개장 즉시 베이징과 상하이 공항에 이어 3대 공항의 대열에 합류했다.
신공항의 면적은 15 평방Km로 구공항인 바이윈 공항의 4배에 달하며 현재 활주로가 2개이지만 연말붙 2개를 추가로 건설하는 2기 확장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화남지역의 급증하는 항공 수요를 감안해 신공항은 2010년까지 4개의 활주로 체제를 계획하며 최종적으로 5개의 활주로를 운영하게 된다.
인천 나리타 홍콩 싱가포르 상하이 등 아시아의 주요 국제공항이 2개의 활주로를 보유하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활주로 4개의 신공항은 여객과 화물 처리량에서 다른 경쟁자들을 압도할 전망이다.
탑승절차 간소화와 수송능력의 확충 등을 통해 신공항은 연간 여객 처리능력을 최고 8000만명까지 끌어올릴 생각이다.
현재 화물처리 세계 1위의 홍콩국제공항으로 국제노선수가 1백36개에 이른다. 신공항은 22개 노선에 지나지 않지만 2020년까지 90개 노선으로 확대할 목표를 세우고 있다.
때문에 홍콩국제공항의 화남지방을 오가는 화물의 대부분을 점차 신공항이 잠식할 것을 우려, 일찍부터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홍콩국제공항은 우선 9월부터 착륙비를 인하하기로 결정하는 한편 강력한 라이벌로 등장한 신공항에 맞서 새로운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광저우 신공항의 첫 항공편은 5일 오전 7시 하이난다오성 하이커우(海口)행 보잉 757편. 당초 보잉 737을 투입할 예정이었으나 승객이 늘어 1백98명이 탈 수 있는 보잉 757로 교체, 벌써부터 공항 당국을 들뜨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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