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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7월중 물가상승률 5% 돌파
중국의 7월 중 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3% 상승, 금리 인상의 경계선인 5%선을 넘어섰다.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장은 중국의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5%선을 넘어서면 금리인상을 고려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12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전국 소비자 물가지수는 지난해에 비해 5.3% 상승했으며 이를 지난달과 비교하면 0.2% 포인트 낮아졌다. 공업제품의 출고가격(PPI)가 6.4% 상승한 것이 물가상승의 주요 요인이 되었다.
물가 상승은 식풍가격이 주도했는데 식품류의 가격상승률은 14.6%로 6월의 14% 보다 0.6% 포인트 더 높았다. 식품 부문을 제외한 물가 상승률은 0.8% 증가했으며 6월에는 0.7%였다.
명보는 그러나 물가상승률이 중국 당국이 경계선이라고 밝힌 5%선을 돌파했지만 3분기 중 금리 인상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지 않았다.
인민은행은 최근 화폐정책 보고서에서 3분기에 물가가 오를 것이지만 4분기에는 다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인민은행이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 않음을 반영한다.
인민은행 대변인은 12일 홍콩 TV와의 회견에서 금리를 인상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한 금융분석가는 금리인상은 전세계적인 추세이기 때문에 중국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지만 3분기 증에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망했다.
이 분석가 식품가격 상승은 예상됐던 바이고 문제는 PPI 가격 상승폭으로 지난달에 이어 둔화 조짐을 보이지 않은 것은 원자재 가격 상승추세가 잡히지 않았음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철강재의 국제가격이 상승했을 뿐만 아니라 원유가도 배럴당 44달러 이상으로 치솟고 있어 하반기에 공산품의 가격이 대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품목의 경우에는 20~40% 이상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용이 증가하지만 판매 가격을 쉽게 올릴 수 없어 기업의 실제 이윤이 하락, 중앙정부가 ‘단칼에 해결하는 식(一刀切)’의 정책을 취할 수 없게 하고 있다.
또한 기업들은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기가 힘들어짐에 따라 고금리의 지하 금융시장을 이용하게 되는데 이는 기업의 경영에 어려움을 가중시켜 주고 있다.
모건 스탠리는 중국의 금리 인상 여부는 중국 내부의 경제 사정 뿐만 아니라 세계의 경제 전망,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금리 인상 일정, 그리고 달러 화의 가치를 고려하여 결정될 것이며 따라서 언제라도 금리인상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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