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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첸라마 10세 후계자 티베트에 생존
인도에 망명한 티베트 최고지도자 달라이 라마 14세가 중국 정부의 의향을 무시하고 작고한 판첸 라마 10세의 후계자로 인정했던 니마 소년이 생존해 있다고 산케이 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티베트 자치구 구도 라사의 샤오바이(肖白) 부시장은 14일 일본 기자단과 회견에서 "니마 소년이 티베트에서 보통 아이들 처럼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차오 부시장은 니마 소년과 국제기관, 외국 언론매체와 접촉을 불허한다고 말해 그가 사실상 당국의 감시하에 놓여있음을 확인했다.
달라이 라마 14세는 지난 95년 5월 티베트 불교에서 달라이 라마에 다음가는 고승으로 89년 1월 사망한 판첸 라마 10세의 환생자로서 니마 소년을 지목, 후계자로 인정했다.
이에 중국 정부는 무효를 주장하며 그해 11월 독자로 노르부 소년을 판첸 라마 11세로 내세워 즉위시켰다.
니마 소년의 동정에 관해선 이후 생존 여부를 포함한 갖가지 억측이 난무했다.
차오 부시장은 "니마 소년은 활불이 아니라 보통 소년이다.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성적도 좋은 편"이라고 소개했다.
중국 당국은 노르부 소년에 대해선 티베트 통치의 중심으로 활용할 목적에서 '애국교육'을 철저히 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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