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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高유가 지속시 GDP 1%P 하향 불가피
최근의 유가 폭등은 세계 2위 석유수입국인 중국에도 상당한 영향을 초래할 전망이다.
지난 20일 원유가가 배럴당 49.50 달러를 기록한 뒤 반락했으나 50 달러를 돌파하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화교용 통신 중국신문은 23일 전문가를 인용, 이 같은 고유가가 중국 경제에 미치는 파장에 대해 분석했다.
전문가에 따르면 지금의 유가 폭등세에 대처할 별다른 방법이 없는 데다가 아직 비축시설도 완비하지 못한 중국 경우 이대로 상황이 지속되면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 포인트 저하시킬 것으로 예측됐다.
현재 중국의 석유수요는 팽창일로에 있어 7월 석유수입량이
전년 동월 대비 40.7%나 급증했다. 올 1-7월 석유수입량도
39.5% 늘어난 7063만톤으로 연말까지 1억톤 돌파가 확실시 된다.
당초 중국 에너지업계가 예상한 연평균 원유가는 배럴당 38 달러 수준이나 이미 이를 크게 벗어난 상태이다.
만일 유가가 예상치 보다 배럴당 10 달러 상승할 경우 앞으로 중국은 원유 수입대금으로 70-80억 달러를 추가로 지출해야 한다.
지난 6월이래 원유시세는 약 30% 급등했다. 또한 정세불안으로 이라크의 석유공급이 중단되는 것은 아닌가는 우려에서 향후 더욱 오를 가능성이 크다.
아시아개발은행 관계자는 유가가 50 달러선을 넘어서면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각국의 내년도 GDP 신장률이 1.1% 정도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관계자는 올해의 고유가 현상이 중동정세의 악화 외에도 중국의 석유수요 급증이 그 배경이라는 것이 일반론이지만 중국이 이젠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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