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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기4중전회]軍수뇌부 세대교체 완료
지난 19일 폐막한 중국 공산당 제16기 중앙위 4차 전체회의(4중전회)의 초점은 물론 장쩌민(江澤民) 중앙군사위 주석의 퇴진과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겸 당총서기의 군통수권 인계이다.
하지만 군권까지 장악해 명실상부한 중국 최고지도자에 오른 후진타오 체제의 출범과 함께 군부의 세대교체도 사실상 완료된 점도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다.
또한 이번 4중전회를 계기로 중앙군사위가 국제적인 군사조류에 부응한 통합군 체제로 재편 움직임이 본격화된 사실도 주목된다.
4중전회 폐막후 발표된 새로운 당중앙군사위 구성을 보면 총정치부 주임 쉬차이허우(徐才厚) 군사위원이 부주석으로 승진했다. 군사위 주석에 취임한 후 총서기의 공석을 메운 인사이다.
여기에 그간 육군 일변도로 짜여있던 군사위 정원 기존 8명에서 11명으로 늘리면서 증원분과 장쩌민의 자리 4개중 셋을 비육군 수뇌에 할애했다.
신임 군사위원 가운데 천빙더(陳炳德) 지난(濟南)군구 사령원만 지상군 출신이고 나머지는 차오칭천(喬淸晨) 공군사령원, 장딩파(張定發) 해군사령원, 징즈위안(靖志遠) 제2포병(전략미사일) 사령원으로 채워졌다.
최근 들어 중국군이 해-공군을 중심으로 군현대화에 박차를 가하는 추세를 반영한 인사이다.
장쩌민은 군사위 주석 재임시 작고한 덩샤오핑(鄧小平)의 군 하이테크화 노선을 계승해 '중국 특색있는 군사변혁'을 주창, 중국군의 IT(정보기술)화 전략을 적극 추진해 왔다.
중앙군사위의 수뇌부 개편은 장의 퇴진후에도 이러한 노선을 견지할 것이란 의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지난 이라크 전쟁에서 미국의 돌출된 군사력에 충격을 받은 중국은 군현대화 보폭을 한층 활발하게 하고 있다.
중국군은 지난 97년 병력 50만명을 감축한데 이어 지난해 다시 20만명을 줄이기로 결정했다.
대만해협에서 전쟁 발발을 상정해 최신예 함정과 잠수함, 전투기를 확충하고 군 첨단화에 대응한 인력을 육성하기 위한 교육시설도 올해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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