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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성계 ‘美女경제’ 비판 제기
중국에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미녀경제(美女經濟)’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펑페이윈(彭珮雲) 중국 전국부련(婦聯) 명예주석은 23일 ‘미녀경제’는 여성을 물화(物化)하고 상품화하는 것이며 여성을 꽃병 혹은 노리개로 간주, 여성의 독립적 인격과 사회적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녀는 이어 이러한 풍조는 여성의 발전과 미성년자의 건강한 성장에도 불리하게 작용한다고 말했다.
펑 명예주석은 하얼빈에서 개최된 ‘전면 샤오캉(小康)사회 건설과 성 평등 촉진’이라는 제하의 세미나에서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에서는 여성의 용모, 신체 혹은 성적 특징을 이용, 소비를 자극하고 경제적 이득을 얻으려는 ‘미녀경제’가 날이 갈수록 성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펑페이윈은 ‘미녀경제’의 구체적 예로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미인대회, 성형수술의 성행, 그리고 상품광고에 자태가 아름다운 미녀를 활용하는 것을 들었다.
펑 주석은 ‘미녀경제’의 범람과 이의 저속화는 여성의 가치관, 재능에 대한 인식과 심미안을 오도하여 일부 여성들로 하여금 오로지 외모만을 추구하고 이를 성공의 첩경으로 여기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 풍조는 학습을 게을리 하고 소질과 능력 개발을 소홀하게 만들기 때문에 강력하게 억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해 미스월드 대회를 유치한 바 있는 하이난(海南)성의 산야(三亞)시는 경제성장에 ‘미녀경제’가 큰 역할을 한 대표적 지역으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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