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러 4,300km 국경선 전부확정
리자오싱(李肇星) 중국 외교부장과 세르게이 V. 라브로프(Sergey Viktorovich Lavrov) 러시아 외무장관이 14일 베이징(北京)에서 중국과 러시아 국경선 동단(東端)지역에 관한 보충협정에 서명함으로써 양국 국경선 4,300km 전 지역이 확정됐다.
이 서명식에는 중국을 방문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후진타오(胡錦濤)국가주석이 참석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1991년 러시아의 전신인 소련과 ‘중소국경 동단(東端) 협정’을, 1997년에는 러시아와 ‘중러국경 서단(西端) 협정’을 각각 체결했다. 이 두 협정은 중국과 러시아의 국경선 98%를 확정하는 것이었다.
이번에 양측은 아무르(Amur)강-중국에서는 헤이룽강(黑龍江)으로 부른다-의 지류인 아르군(Argun : 額爾古納)강 상류의 아바가이투(阿巴該圖) 모래톱과 아무르 강 중류의 헤이샤쯔(黑瞎子)섬의 양국 국경선을 확정지은 것이다.
신화통신은 양국 관계의 전면적 발전에 우환을 제거해냈다고 논평했다
한편 후진타오와 푸틴 대통령은 이날 양국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번 협정 체결에 대해 양국이 40년간의 노력 끝에 국경선을 전부 확정지었다며 앞으로 이 국경선은 양국 국민의 평화, 우정, 협력과 발전을 가져다주는 선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들 양국 지도자는 이 협정은 양국의 협력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장기적이고 건강하게 또 안정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유효한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