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진타오 대학생 대상 애국교육 강화
중국 지도부가 전국 대학생을 중점 대상으로 '애국주의 교육'을 강화하는 사상통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당국은 그의 일환으로 항일전쟁 기념관 등 전국의 애국교육 현장을 집단 참관하는 대학생에는 무료로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정책은 기본적으로 장쩌민(江澤民) 시대의 애국주의 발양 노선을 그대로 답습한 것이다.
당중앙과 국무원은 최근 '대학생의 사상정치 교육을 한층 강화하고 개선하는 것에 관한 의견'을 전국에 통달, 사상정치 교육의 강화를 '중대하고 급박한 전략임무'로 하라고 지시했다.
당과 정부가 공동으로 이로한 통달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당-정-군의 전권을 장악한 후진타오(胡錦濤)가 사상통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사실을 반증한다.
통달은 '애국주의 교육을 중점으로 하고 민족정신 교육을 발양한다'는 점을 주요 임무로 명시, 대학생의 애국감정을 키우도록 명령하고 있다. 구체안으로서 애국주의 교육 현장의 무료개방이라는 지침을 제시했다.
대학생의 사상통제 배경으로는 시장경제화에 따른 젊은층의 '공산당 이탈'에 대한 위기감이 존재한다. 전국 약 200만명의 대학생은 엘리트 예비군으로서 당에 대한 충성심 육성이 장기정권 유지의 열쇠를 쥐고 있다.
이번 통달이 애국주의 교육을 사상정치 교육의 키워드로 둔 것은 애국주의를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구심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란 점을 뒷받침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