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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黑瞎子島 분할귀속 합의
중국과 러시아는 양국 국경을 이루는 헤이룽(黑龍)강 상의 헤이샤다오(黑瞎子島) 등 3개섬을 분할 귀속시키기로 합의했다고 인테프팍스 통신이 21일 보도했다.
통신은 러시아 외무부 고위관리를 인용, 앞서 베이징서 열린 중-러 정상회담에서 동부 국경선의 획정시 이 같은 타결을 보았다고 전했다.
동관리에 따르면 극동 하바로브스크 서쪽의 아무르강과 우스리강의 합류점에 위치한 대(大)우스리섬과 타라바로프섬(중국명 두섬을 합쳐 헤이샤다오) 가운데 대우스리섬의 동부를 러시아에 귀속시키는 대신 서부와 타라바로프섬은 중국령으로 결정됐다.
러시아에 할양된 대우스리섬 동부에는 러시아의 기업과 별장, 수년전에 건설된 교회 등 다수의 시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하나의 영유권 다툼 대상인 아르군강의 볼쇼이섬 경우 양측이 절반씩 분할하기로 했다.
통신은 이번 합의가 양측 의회의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될 때까지는 2-3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러간 마지막 현안이던 '3개섬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러시아의 주된 국경문제는 일본과의 '북방 4개섬'만이 남게 됐다.
헤이샤다오 분할 귀속에 관해서 중국 당국은 영토와 에너지를 맞바꿨다는 국내 비판 여론을 우려해 공식 발표를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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