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물류업계 사업확대 붐 일어
중국 물류업계가 전자상거래의 보급과 무역규모의 증대로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업계내에선 벌써부터 사업확대와 타사와의 제휴 바람이 크게 불고 있다.
해운업계 대표주자인 중국해운(海運)집단은 발빠르게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새회사를 설립했다. 또 중국컨테이너총공사는 홍콩 물류기업과 합작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초상국(招商國) 인터내셔널도 세계 최대운송회사인 미국의 UPS를 전략파트너를 영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29일 홍콩 일간 대공보(大公報)에 따르면 중국해운집단은 28일 중하이(中海) 물류유한공사를 설립, 종합물류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일보를 내디뎠다. 중하이물류의 자본금은 1억 위안(약 1백25억원). 해운과 철도운송을 결합한 수송 서비스에서 육상운송 공중운송 창고 컨테이너수송까지 손을 뻗칠 심산이다.
최대 컨테이너 수송업체인 중국컨테이너도 최근 홍콩 물화(物華) 집단과 연말내 본토에서 컨테이너운송을 전담할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의향서를 교환했다. 28일자 홍콩 경제지 신보(信報)는 장빙화(張炳華) 중국컨테이너 사장이 매년 15% 이상 신장하는 중국의 물류산업에 적극 참여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장 사장은 외국 관련기업과 제휴를 통해 관리 등 낙후된 면을 발전시키고 기술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합작회사의 총투자액은 10억 위안으로 출자 지분은 50%씩으로 정했다. 중국컨테이너는 차량과 창고 등 현재 보유한 고정자산을 현물로, 물화집단은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내놓는다.
홍콩의 중국계 자본 초상국 인터내셔널은 UPS의 선진 서비스를 모델로 한 육해공 운송망을 구축, 소화물운송 서비스(택배)를 계획하고 있다. 초상국은 이 사업에 UPS를 전략적 파트너로 끌어들을 생각이다. 이외에 국내 항공사와도 제휴하는 방향으로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초상국도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에 의한 교역량의 확대 등에 따라 중국 물류산업이 큰 호재를 맞이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조만간 외자기업의 중국시장 가세와 이에 대항하는 국내기업의 제휴와 업무확대 움직임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