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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天歷史-12월 9일] 국민당 剿共작전 개시
1930년 12월 9일 장제스(蔣介石) 중국 국민정부 주석이 난창(南昌)에서 초공(剿共)군사회의를 소집했다. 이는 5차례에 걸친 국민당의 공산군 토벌작전의 시작이었다.
중국 공산당이 1차 국공합작 결렬 이후 장시(江西)소비에트를 성립시키자 북벌을 완료한 장제스는 이들에 대한 대규모 포위공격을 실시한 것이다.
5차까지의 경과는 다음과 같다
1차 (1930.12~1931.1) = 11개 사단 10만 동원 ;
2차(1931.5.~6) = 13개 사단 20만 동원, 200문 중포와 100대의 항공기 참가 ;
3차((1931.7.~10.) = 장제스가 총사령관으로 총지휘, 30만 병력 동원, 천밍수(陳銘樞 : 천청陳誠), 허잉친(何應欽), 주샤오량(朱紹良) 등이 참가 ;
4차(1932.6.~1933.6) = 후베이(湖北) 주변 소비에트에 이어 장시 소비에트로 진격, 50만 동원, 천청이 지휘 ;
5차(1933.·10.~1934. 10) = 100만 병력과 200대의 비행기 동원, 장시, 푸젠(福建), 안후이(安徽), 허난(河南), 후베이(湖北) 등의 공산당 근거지에 대한 총공격.
1, 2차 초공전은 마오쩌둥(毛澤東)이 정강산(井岡山)시절에 확립한 유격전술을 채택하여 국민당군을 격퇴시킬 수 있었다. 마오의 4행 유격전술 교리는 다음과 같다.
적이 진격하면 우리는 후퇴한다 敵進我退
적이 진지를 구축하면 우리는 교란한다 敵據我擾
적이 피로에 지치면 우리는 공격한다 敵疲我打
적이 퇴각하면 우리는 추격한다 敵退我追
장제스가 직접 지휘한 3차 초공작전도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1931년 9월 18일 만주사변이 일어나 국민당군이 철수하면서 종결되었다.
이러한 가운데 공산군 내부에서도 마오 유격전술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었다. 당시 마오의 유격전술에 대한 가장 강력한 비판자는 저우언라이(周恩來)였다.
그는 자신들의 근거지를 쉽게 내주는 마오의 전술에 대해 비판하고 중앙 소비에트 지역을 확장하고 견고히 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인접 다른 근거지와도 상호 연결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우의 비판은 왕밍(王明) 등 ‘28인의 볼세비키“의 강력한 지지를 받았고 4차 초공전이 진행 중이던 1932년 8월 홍군(紅軍)에 대한 군사통제권이 저우언라이에게 넘어간다.
군사전술 논쟁에서 주의 깊게 살펴 볼 대목은 국내파와 국제파와의 대립이다. 손자병법에서 유격전 전술 교리를 이끌어낸 마오는 당시까지 외국에 가본 적이 없는 국내파였고 저우는 프랑스 유학, 그리고 '28인의 볼세비키'는 소련에서 교육받았다.
한편 덩샤오핑은 비록 프랑스 유학 출신이었지만 마오의 전술을 지지했고 이 때문에 1차 숙청의 아픔을 맛보아야 했다. 또 그의 둘 째 부인 진웨이잉(金維英)으로부터 이혼당하는 개인적 쓰라림도 겪었다.
4차에 걸린 초공전이 실패로 끝나자 국민당도 이른바 진지전(陣地戰)으로 군사전략을 변경한다. 이는 독일 군사고문 젝트 팔켄하우젠(Seeckt Falkenhausen)이 제시한 방안이었다.
중앙 소비에트 지역 주변에 철조망이나 다른 방벽에 의해 연결된 일련의 요새를 건설하고 강력한 경제봉쇄를 가한다는 내용이었다.
양측이 바뀐 군사전략 아래 맞붙은 5차 초공전은 이전 4차 초공전과는 달리 국민당군의 우세로 진행되었다. 결국 1934년 여름에 장서 소비에트 철수 방침이 결정되었고 1934년 10월 장정(長征)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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