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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 세대교체로 군부장악 본격화 예고
중국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올해 정년을 맞는 고위 장성이 많은 군수뇌부에 대한 인사를 통해 본격적으로 군부 장악에 나설 것으로 전망돼 주목된다.
후 주석은 오는 3월 열리는 전인대에서 장쩌민(江澤民)의 마지막 공직인 국가중앙군사위 주석직을 넘겨받아 권력승계을 완료할 예정이다.
작년 9월 당중앙군사위 주석에 취임한 그는 12월부터 신년에 걸쳐 처음 대군구 사령원급의 일부 인사를 단행했는데 이를 대규모 군부 개편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이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홍콩 문회보와 소식통들에 따르면 그간 광저우 군구의 장궈추(張國初), 마궈원(馬國文) 부정치위원 등 수명이 전역했고 해방군 총정치부 장수톈(張樹田) 부주임도 퇴역했으며 란저우 군구의 류융즈(劉永治) 정치위원은 전보됐다.
란저우 군구 정치위원에는 신장(新疆) 자치구 군구의 위린샹(喩林祥) 정치위원이 승진했고 선양(瀋陽) 군구 신임 사령원에는 베이징 군구의 창완취안(常万全) 참모장이 취임했다.
후진타오색이 돋보이는 것은 베이징 군구 참모장에 기용된 추진카이(邱金凱) 장비부장으로 그는 주치(朱啓) 군구 사령원의 직계로 알려졌다.
주치 사령원은 후 주석이 구이저우(貴州), 티베트의 당서기에 재임시 이들 구역을 관할하는 청두(成都) 군구에서 근무한 대표적인 '후진타오 계열의 장성'이다.
또한 후 주석은 대만을 관할하는 동해함대 상하이기지의 쉬지원(許紀文 54) 사령원을 총참모부 작전부 부부장에 발탁, 양안전쟁을 염두에 두고 해군 중시의 자세를 엿보였다.
이에 대해선 정년을 앞둔 장성들이 상당수에 달하는 점을 들어 후 주석이 소장파 장성을 대거 중용하는 식으로 군부내 세력기반 다지기에 나설 방침을 예고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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