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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쯔양 한줌 재로 화하다.
八寶山서 영결식...新華 '89년 착오' 언급
지난 17일 타계한 자오쯔양(趙紫陽) 전 총서기의 영결식(유체고별식 : 遺體告別式)이 29일 오전 중국 베이징(北京) 팔보산(八寶山) 혁명공묘에서 당, 정 고위관계자 및 친지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자오쯔양의 유해는 영결식이 마친 뒤 곧바로 화장됐으며 관영 신화(新華)통신은 이날 자오쯔양의 영결식을 보도하면서 자오쯔양의 공헌과 ‘89년의 착오’를 다함께 언급했다.
통신은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협 주석 자칭린(賈慶林), 정치국 위원 겸 조직부장 허궈챵(賀國强), 정치국 후보위원 겸 중앙판공청 주임 왕강(王剛), 국무위원 겸 국무원 비서장 화젠민(華建民) 등이 당, 정을 대표하여 영결식에 참석하고 가족들을 위로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자오의 일생을 간략하게 전하면서 공과를 모두 언급했다. 우선 공(功) 부문과 관련해서는 “개혁개방 전기(前期)에 중공중앙과 국가의 중요 영도 직책을 담당하면서 ‘유익한 공헌을 하였다(作出過有益的貢獻)’”고 말했다.
이어 “1989년 봄부터 여름 사이의 정치혼란 과정에서 ’엄중한 착오를 범하였다(犯了嚴重錯誤)‘”고 지적했다. 이는 자오에 대한 기존의 당의 평가를 유지한 것이다.
통신은 이어 자오쯔양이 병을 앓고 있는 동안 중국 공산당은 의료조소를 결성하여 치료에 최선을 다했으며 임종시에는 쩡칭훙(曾慶紅) 국가부주석이 병원을 직접 방문, 지켜보았다고 전했다.
영결식에는 중공중앙 판공청, 조직부, 국무원 판공청, 국무원 판공청, 전국정협 판공청 등의 단위에서 화환을 보냈으며 자오의 친지, 신변 보좌인원, 친구들, 자오쯔양이 일했던 지방의 대표 및 당과 정부의 요인들이 참석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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