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공안 사설금융기관 확산 강력 단속
중국에서 최근 들어 불법적인 사설금융기관(지하전장 : 地下錢莊)이 눈에 띄게 확산되고 거래금액 단위도 커지고 있어 중국 관계당국이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공안부, 중국 인민은행, 그리고 외환관리국은 24일 공동으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8개월 동안 합동 단속을 펼쳐 155개소의 지하 사설금융기관 및 불법적인 외환거래소를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의 거래규모는 125억 위안(1조 5,125억 원)에 달했으며 압수한 현금만도 위안화로 환산하여 1억 1,000만 위안이었다. 동결된 은행구좌가 460개, 동결자금 4,200만 위안, 벌금 1,943만 위안이었다.
중국 공안부 장징(張京) 경제범죄조사국 부국장은 지하 사설금융기관의 범람은 국제수지 통계의 정확성을 떨어뜨려 금융시장의 질서에 충격을 주고 합법적인 금융기관의 정상적인 업무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며 국가의 세수감소와 외화유출이라는 사회적 해악을 끼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설 금융기관은 은폐, 신속, 익명성의 특징을 갖고 있으며 마약사범의 자금 등 각종 불법자금을 국외로 자금을 반출하는데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부국장은 올해 3개 관련 부서가 단속을 강화하고 의심스러운 자금거래에 대한 감독조사 시스템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