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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중국 외환보유고 달러비중 76%로 낮춰
중국인민은행은 지난해 외환보유고 가운데 달러의 비중을 전년의 82%에서 78%로 낮췄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1일 보도했다.
통신은 미국 투자증권사 리먼 브러더즈 홀딩즈의 자료를 인용, 인민은행이 축소된 달러 비율 만큼 유로의 보유를 늘렸다고 전했다.
리먼의 외환분석가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외환보유고에서 달러 비중을 변경하면서 미국이 경상적자를 메꿀 자금의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을 지적했다.
동분석가는 전화 인터뷰에서 "이러한 수치가 중국이 보유한 달러를 매각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으나 분산화 정책을 시작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보유한 달러 자산은 주로 미국 재무부 단기증권 등 비교적 기한이 짧은 것이고 유로 자산 경우 1개월물 독일국채가 대부분이다.
앞서 지난달 28일 인민은행은 작년 위안화 페그제를 유지하기 위해 2003년에 보다 41% 급증한 1조6000억 위안(약 200조원) 상당의 외화를 구입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일본에 이은 세계 2위 규모로 사상최대인 6100억 달러에 이르고 있다.
미국 재무부 자료에 따르면 인민은행을 비롯한 중국 투자가는 미국공채를 일본 다음으로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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