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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정체제 운영-관리기능 분할
중국의 우정(郵政) 체제가 운영과 관리-감독 기능으로 각각 분할된다.
서치 차이나가 동방조보(東方早報)를 인용, 10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국가우정총국 신문중심 샤리췬(夏立群) 주임은 최근 추진된 우정체제 개혁에 관해 이 같은 방침이 결정된 사실을 확인했다.
샤 주임은 국가발전개혁위 재정부 신식산업부 국가우정국 등의 마련한 우정체제 개혁안이 지난달 23일 베이징에서 열린 회의에서 공표됐다고 전했다.
개혁안에선 중국우정집단공사를 신설해 우정총국이 지금까지 맡아온 운영 기능을 이양하게 했으며 우정총국 경우 우정관리국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업무의 감독과 우정에 관한 법규, 관련기준의 제정만을 담당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러한 내용의 개혁안이 국무원을 통과하면 종전 정부와 각 우정국에 소속된 대부분의 직원이 중앙우정집단공사에 속하게 되면서 신분이 민간 기업직업으로 된다. 우정관리국에 남는 직원은 불과 1000명 정도로 알려졌다.
중국국제화운대리협회 류젠신(劉建新) 비서장은 "관료적인 색채가 강했던 우정사업이 민영화하는 것은 공정한 시장경쟁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환영했다.
업계도 우정총국이 운영에 참여하지 않고 감독기능만 맡는 것은 민간의 속달(速達) 기업에는 희소식이라며 개혁안에 찬성하는 것은 물론 민간기업이 우정사업의 경영에 참가의 길이 확대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베이징시에선 우정개혁법안이 실험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주요사업과 보조사업을 분리하는 작업을 통해 현재 40개 사업장이 구조조정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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