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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和 출항 600주년 기념식 베이징서 거행
명나라 항해가 정화(鄭和 ㆍ1371~1435년)의 출항 6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11일 베이징에서 황쥐(黃菊) 부총리겸 정치상무위원, 리창춘(李長春) 정치국원, 장춘셴(張春賢) 교통부장 등 고위 관리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거행됐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장춘셴 교통부장은 이날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기념대회에 참석, 치사를 통해 정화 정신을 발양해 중국의 해운강국으로 건설할 것을 촉구했다.
장 교통부장은 또한 중국이 현재 20만여척의 화물선에, 8700만톤의 선복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1만TEU급 컨테이너선과 30만톤급 탱커 등의 첨단 선박을 운항하는 것은 물론 가까운 장래 대형 LNG선도 투입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외교부 장예쑤이(張業遂) 부부장은 정화가 7차례의 대항해를 통해 중국과 외국간 경제문화 교류를 촉진시켰다고 평가하며 앞으로 중국은 정화의 노선을 견지해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발전도상국과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천명했다.
최근 중국 전역에서 정화 출항 600주년을 맞이해 거국적인 기념
행사가 대대적으로 열리고 있다.
중국 정부는 정화가 첫 항해를 떠난 7월11일을 `항해의 날`로 지정하고 각종 행사를 거행해 왔다.
지난 4일부터 사흘간 장쑤(江蘇) 성 난징(南京)시에서는 영국 미국 싱가포르 등 10여개 국가의 200여명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제학술포럼이 개최됐다.
또 베이징(北京)에 있는 중국 국가박물관에서는 6일부터 오는 10월7일까지 기념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에는 정화가 사용했던 대형선박, 관련 그림과 사진, 지도 등 19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환관인 정화는 윈난(雲南)성의 이슬람 종족 출신으로 명나라 영락제(永樂帝)의 명을 받아 1405년 장쑤성 타이창(太倉)에서 첫 항해에 나선 이후 1433년까지 28년 동안 7차례 항해를 떠나 동남아와 아프리카 등 37개 국가를 방문, 명나라의 위세를 떨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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