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안화 07년까지 5% 상승
중국 당국은 위안화의 환율을 2007년까지 추가로 5% 상승하는 것을 용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4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외환시장 거래인과 분석가, 투자가 등 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이 같이 전망치가 나왔지만 경기를 감속시키는데는 불충분해 중국이 불공정한 무역을 통해 이익을 얻는다는 미국의 비판을 잠재우기는 힘들 것으로 지적됐다.
중국인민은행은 지난달 21일 달러당 약 8.3 위안으로 사실상 고정된 페그제를 폐지하고 위안화를 2.1% 평가 절상한 바 있다.
찰스 슈머와 린제이 그램 상원의원 등은 위안화의 절상이 1보에 지나지 않는다며 위안화는 아직 과소 평가됐다고 주장했다.
콜롬비아대의 조셉 스티그릿츠 교수는 "중국이 위안화 유동성을 확대하지 않을 경우 정치적인 영향을 초래할 것을 미국은 명화히 해왔다"면서 "위안화의 2% 절상은 경제적으론 의미가 없고 정치적인 제스추어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중국 경제는 4-6월 9.5% 성장했고 수출도 30%나 증가했다. 위안화 절상으로 중국제품의 수출가격이 오르는 동시에 수입가격도 떨어지고 있다.
하지만 펜실베니아대 워튼 스쿨의 제레미 시걸 교수는 "5%를 절상해도 충분하지 않다. 사람들에 변화를 느끼게 하려면 15-20%의 절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티 그룹의 통화조사 책임자 제프리 양에 따르면 위안화가 내년 5% 오를 경우 중국의 경제성장을 0.5% 끌어내릴 가능성이 있다.
홍콩시간 8월3일 오후 5시 현재 위안화 선물(NDF)은 위안화가 자유로이 거래될 경우 1년후 달러당 7.7551 위안까지 상승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날 중국 환율 종가치 8.1051 위안에서 4.3$ 오를 것을 의미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