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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회담 휴회 북한 설득작업 초점
중국은 제4차 6자회담에서 첫 공동합의문 채택에 강한 의욕을 보이면서 그간 각국과 조율작업에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런 중국이 회담 결렬이 아니라 계속 협의를 전제로 한 휴회를 참가국에 제안한 것은 의장국으로서 체면을 유지하기 위한 전술 측면도 없지 않다.
다만 회담 재개후에도 진전이 없을 경우 6자회담의 틀을 유지하는 것 조차 어려운 국면에 빠질 수 있다는 점도 감안됐다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앞으로 중국은 어떻게 효과적으로 북한을 설득할 수 있는지가 최대의 관심사로 남았다.
중국은 대화를 통한 핵문제의 해결을 일관되게 주장하며 유엔 안보리 회부에 반대하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미-중, 북-중간 각각 안정된 관계를 유지하려면 다국간 틀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더욱이 의장국으로서 회담을 주도함으로써 '책임있는 대국의 이미지'를 쌓으려는 노림수도 없지 않아 어떻게든 회담 실패를 피하겠다는 속셈을 갖고 있다.
중국은 북한에 대한 중유와 식량 공급 등으로 통해 실질적인 영향력을 보지해온 유일한 국가이다. 이제까지는 '압력과 제재라는 방식이 반드시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는 이율를 내세워 중유 공급의 중단 등 제재조치에 반대했다.
하지만 북한의 향후 대응 여하에 따라선 중유와 식량의 원조방침 변경 등의 압력을 검토하는 것도 개연성 있는 일이다.
특히 이전부터 6자회담의 빅카드로 인식돼온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방북이 어떤 식으로 북한측을 설득하고 압박하는 수단으로 사용될지가 자못 긍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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