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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략비축유에 수입원유 사용안해
중국 정부는 13일 새로 건설되는 전략석유 비축기지에 수입 원유를 사용하지 않을 방침을 명확히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에너지 정책을 결정하는 국가발전개혁위 장궈바오(張國寶) 부주임은 이날 베아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국제 원유가가 높은 수준에 있는 점을 고려할 경우 국제시장에서 원유를 도입하는 것은 큰 위험부담을 안게 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중국 당국자는 전략석유 비축에 국산 원유를 사용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는 국산원유 생산에 의존해온 정유업자가 공급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선 수입 원유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게 됨을 의미한다.
장 부주임은 "현시점에서 전략석유 비축을 충족할 목적으로 세계시장에서 원유의 도입을 하지 않을 것임을 단언할 수 있다. 비축을 단계적으로 늘리기 위해선 다른 수단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장 부주임은 중국이 앞으로 20년간에 걸쳐 국산원유 연간 생산량을 1억8000만톤(하루 360만배럴) 수준에서 유지하겠다고 천명했다. 2000년 이래 중국의 국산원유 생산량은 연간 2% 정도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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