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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중전회 경제성장 우선노선 안정으로 전환
중국의 후진타오(胡錦濤) 지도부는 11일 폐막한 5중전회를 통해 그간의 경제성장을 최우선한 기존 노선과 결별하고 '안정'을 키워드로 하는 새로운 발전 방식으로 전환한 방침을 명확히 했다.
또한 5중전회는 후 주석이 제창한 '과학적 발전관'을 내년부터 시작되는 제11차 5개년(11.5)계획의 기조로 채택해 향후 지도이념으로 하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후진타오가 당-정-군의 3권을 장악한 후 국가지침인 5개년계획안을 주도적으로 책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그의 색깔을 선명히 했다.
5중전회 폐막후 발표된 공동 커뮤니케는 11.5계획과 관련 '전면적인 소강사회 건설의 달성을 향해 2006년부터 5년간은 빛나는 발전을 기대할 수 있는 시기인 동시에 각종 사회모순이 분출하는 시기이기도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커뮤니케는 또 소강사회의 실현을 위해 덩샤오핑 이론과 장쩌민의 '3개 대표론'을 존중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협력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강조하는 '과학적 발전관'과 대중의 여론을 중시하는 정책, '조화사회의 실현' 실천에 중점을 두어 사실상 후 주석의 권위를 높이려는 노림수를 확연히 드러냈다.
이날 채택된 11.5계획은 지역간 확대하는 빈부격차의 시정을 겨냥해 '공동부유'(共同富裕)와 균형을 취한 경제발전의 실천을 강조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고도 경제성장에 따른 빈부 차이와 소비 확대로 인한 에너지 문제에 대한 대책으로서 수출 의존도를 줄이고 내수와 투자를 주축으로 한 경제성장 방식으로 전환하며 재생가능한 절약형, 환경보전형 사회의 건설, 연해지역과 내륙지역이 함께 협력하는 발전, 조화사회와 공평사회, 법치체제의 건설 등의 청사진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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