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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주석, 天安門 시위학생 열정에 이해표시
중국의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이 지난 89년 톈안먼 광장에서 민주주의와 자유의 확대를 추구하려한 시위 학생들의 열정을 이해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톈안문 시위에 참여한 학생과 시민에 대한 긍정적인 발언은 그간 중국내에서 금기시돼 왔는데 이 사건을 계기로 최고지도자에 오른 장 주석의 이 같은 발언은 극히 이례적이고 놀라운 것이다.
장 주석은 3일(미국시간) 방영되는 미국 CBS-TV 프로 `60분'을 위해 앞서 베이다이허(北戴河)에서 마이크 월러스 기자와 가진 녹화 인터뷰를 통해 지난 40년대 일본 점령하의 난징(南京) 등지에서 지하 학생운동에 참여했던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며 이 같이 말했다.
하지만 그는 "당시 일부 인사가 학생들을 선동해 중국 정부를 전복하려 했다고 믿으며 그 같은 비상시기에 당국은 결코 정부를 반대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 유혈진압 조치를 옹호하는 자세를 견지했다.
장 주석은 또 중국 당국이 그동안 부단히 민주체제의 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지금은 인민의 언론자유를 완전히 존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정부를 독재국가로 보는 일부 서방 시각과 관련 "이는 미국이 다른 나라에 자신의 가치관을 강요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장 주석은 이어 지난 해 유고의 중국 대사관 폭격사건에 대해 미국이 보유한 첨단 군사기술을 감안할 때 오폭이라는 설명을 수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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