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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北 경수로 사업 종결키로 합의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이사국인 한국과 일본 미국, 유럽연합(EU)는 2003년 말부터 중단된 대북 경수로 건설사업을 종결하기로 합의했다고 교도 통신이 23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한국 등은 22일 이 같이 의견을 모았으며 빠르면 이달 중 열리는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후 KEDO의 청산절차에 들어가 청산 종료와 함께 해산할 방침이다.
KEDO는 북한의 핵개발 통결을 명시한 1994년 미-북체제의 합의에 의거, 지난 95년 발족됐다. 유일한 사업인 경수로 건설은 북한의 우라늄 농축 재개로 인한 핵개발 계획이 문제화하면서 2002년 가을부터 중단상태에 있었다.
북한의 약속위반으로 합의체제가 무효화한 한편 북한의 '핵포기 확약'을 명기한 제4차 6자회담 공동성명이 채택, 핵문제 해결을 향한 새로운 자리가 마련되면서 한-미-일 등은 KEDO의 역할이 끝났다는 판단에 이르렀다.
경수로 건설사업의 총공사비 46억 달러 가운데 그간 한국은 11억3500만 달러, 일본도 4억1000만 달러를 각각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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