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게이샤의 추억’ 상연 금지
베이징 당국은 장쯔이 궁리 양자경 와타나베 겐 등 중국과 일본 배우가 공동주연한 헐리웃 영화 '게이샤의 추억'(스티븐 스필버그 제작, 롭 마샬 감독)의 중국내 상연을 금지했다고 선전상보가 2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일본 기생(게이샤)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다룬 영화의 주제가 민감하다는 이유를 들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게이샤의 추억'은 당초 2월에 중국에서 개봉될 예정이었지만 그간 중국 당국의 심의가 지연되면서 상영금지 위기설이 계속 나돌았다.
영화의 심의를 담당하는 국가라디오영화텔레비전총국은 이 영화가 반일정서를 촉발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내에선 톱스타인 장쯔이 등 세 여배우가 중국위안부를 연상시키는 역할을 맡았다는 비판이 높아지고 있으며 심지어는 '매국노'라는 극언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