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冰點 편집장 정간 불복 공개서신
지난 24일 정간조치된 중국청년보의 자매 주간지 《빙점(冰點 : 빙디엔)》의 편집장(主編) 이 26일 이번 정간 조치에 항의하는 공개서한을 발표했다.
리다퉁(李大同) 편집장은 이날 아주시보(亞洲時報) 등에 발표한 공개서한에서 이번 정간 조치는 공청단 중앙 선전부의 모 고위인사가 자신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데 대한 보복으로 취해진 것이라며 이는 헌법과 법률에 의거하지 않은 것일 뿐만 아니라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24일 최종대장 검토를 앞두고 중국 청년보의 사장과 총편집이 공청단 중앙 긴급회의에 소환되어 단 중앙 선전부의 정간 결정을 통고받았다고 소개했다.
주간지의 정간조치와 함께 자신과 총편집에 대한 경제처분 조치도 내려졌으며 주요 언론에 정간에 관한 보도와 논평을 하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졌다고 폭로했다.
리다퉁은 자신은 정식으로 당중앙 기율검사위원회에 이번 조치의 불법성을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정간조치와 관련, 선전부는 중산(中山)대학 철학과 교수인 위안웨이스(袁偉時)가 최근 기고한「현대화와 역사교과서」란 제목의 글을 문제 삼았지만 실제로는 항일전쟁기간 중 국민당 군의 활약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 후야오방(胡耀邦)을 추모하는 후치리(胡啓立)의 글을 게재한 것 등 지난해 《빙점》의 일련의 보도활동에 대한 불만이 누적되어 일어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리다퉁은 이번 사태는 중국의 신문관리체제의 근본적 문제점을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하고 중앙 선전부의 소수인사의 좁은 시각과 편협한 자세가 백화제방과 백가쟁명을 하여야 하는 언론에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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