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진타오 상하이 지도부 개편 착수
내달 5일 전인대 개막을 1개월 앞두고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겸 당총서기가 장쩌민(江澤民) 전총서기의 측근들로 채워진 상하이시 지도부에 대한 개편 작업에 착수했다고 지지(時事) 통신이 7일 보도했다.
통신은 복수의 베이징 소식통을 인용해 후 주석이 천량위(陳良宇) 당서기를 비롯한 상하이 시지도부의 인사와 관련된 본격적인 조율에 들어갔으며 빠르면 이달 중에 그 윤곽이 가시화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천 서기의 후임에는 후 주석의 정치기반인 '공청단파'의 핵심 인물인 류옌둥(劉延東) 당통일전선공작 부장이 유력하며 천 서기의 전출선으론 간쑤(甘肅)성 당서기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정(韓正) 상하이 시장도 이번 인사에서 중앙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후 주석은 내년 제17차 당대회를 겨냥해 2004년 여름 과열경제를 둘러싼 대책을 놓고 대립한 천 서기를 사실상 좌천시키는 것을 시발로 장 전주석의 '상하이방' 계열을 차례로 물러나게 할 생각이다.
그 대신 류옌둥 부장 등 공청단 출신들을 발탁해 착실히 권력 기반을 다질 방침이라고 소식통들은 설명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