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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 중국 고령인구 30%에 달해
중국의 60세 이상 고령인구는 2050년 전체의 30%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지만 고령화 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가 크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영 매체들은 25일 전국노령공작위 판공실의 중국 고령화 현상과 전망에 관한 보고서를 인용, 이 같이 일제히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 말 현재 고령인구는 전체의 10.97%인 1억4300만명으로 1982년 이래 고령자가 연평균 302만명 정도 늘어나 증가율이 2.85%에 이르렀다. 이는 전체 인구 증가율인 1.17%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중국은 인구억제의 일환으로 '자녀 하나 갖기'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데 지금의 추세가 그대로 될 경우 2030년 이후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 2050년에는 고령인구가 4억명을 돌파해 10명 가운데 3명이 노인일 것으로 전망됐다.
또 농촌 지역에 거주하는 고령자는 2000년 시점에서 8557만명으로 전국 고령인구의 65.82%를 차지했다. 농촌에서 도시로 출가 노동자의 유출이 계속되는 점을 감안하면 농촌의 고령화는 보다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고령자 복지시설은 중국 전역에 3만8000곳 있으며 수용인원이 약 120만명으로 고령자 1000명당 8.6명 밖에 수용할 수 없다. 선진국이 1000명당 평균 50-70명을 받아들일 수 있는 시설을 갖춘 것에 비하면 현격한 격차를 보인다.
양로연금도 현재 2조5000억 위안(약 312조5000억원)이 부족한 실정으로 노령공작위 판공실은 "복지시설과 양로-의료 보험제도의 정비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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