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문가 부동산가격 거품 경고 중국의 현재 부동산 가격은 투자자들에 이익을 가져다주지 못할 뿐만 아니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거품 가격이라고 중국 정부 산하 한 연구소의 전문가가 14일 주장했다. 중국 국가개발위 경제연구소의 주임인 왕샤오광(王小廣)은 현재 언론에서는 금리가 부동산 경기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인이며 따라서 단기간의 이율 변동이 부동산 산업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으나 이 같은 논리는 오늘날의 중국에게는 적용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의 금리는 변동하기 때문에 주택관련 대출은 일반적으로 20년~30년 금리 평균 추정치에 근거하여 결정된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이는 중국의 주택 수익률이 20년 혹은 30년 평균 이자율과 관련되어 결정되는 것을 의미하며 일정 시간 동안의 이율 고저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장기적인 투자목적으로 집을 구입하면 돈은 절약할 수는 있지만 큰 돈은 벌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왕샤오광은 이어 지금처럼 주택가격이 높은 시기에 구입을 하게 되면 앞으로 과도한 지출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중국의 부동산 시장과 관련, 중국의 자기주택 보유비율은 매우 높으며, 많은 도시에서 그 비율은 80% 이상이라고 강조하고 투자 혹은 투기 수요가 10% 이상이 되면 이는 거품을 구성한다고 말했다. 거품 산업은 빨리 터뜨려버리는 것이 나중에 터뜨려 버리는 것 보다 낫다고 그는 주장했다. 왕 주임은 부동산 가격을 떨어지지 않으며 부동산 시장은 결코 쇠퇴하지 않는다는 주장이 언론을 통해 나오고 있는 데 이는 지방정부와 기득권을 지닌 사람들이 중앙정부에 압박을 가하기 위해 만들어낸 말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문가는 베이징과 장강(長江 : 양쯔강) 삼각주, 그리고 광둥성의 토지공급 실태를 면밀하게 조사한 결과 5대 중점지역을 포함한 중국의 많은 지역에서 토지공급의 부족현상은 발생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언론에 부동산업자들이 부동산업을 과열시키고 있다는 언론보도는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 2006/05/15 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