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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중국제 컴퓨터로 비밀취급 금지
미국 정부가 구입한 중국의 레노보 컴퓨터로 비밀을 취급하는 업무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시켜 양국간 새로운 갈등 요인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아사히 신문이 21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국무부는 중국이 기밀 정보를 캐내기 위해 레노보제 컴퓨터에 뭔가를 장착할 가능성을 감안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국무부와 이런 문제를 협의해온 하원 세출위의 국무부 담당 소위의 울프 하원의원과, 의회의 초당파 자문기관 미-중경제안보검토위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내용을 공개했다.
그간 국무부가 조달한 테스크탑형 컴퓨터는 1만6000대로, 이중 900대가 기밀을 다루는 네트웍에 편입돼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울프 위원장은 "중국의 정보기관이 미국을 제일 표적으로 하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라며 중국산 컴퓨터를 기밀업무에 투입한 결정이 국가의 안전보장에 참담한 영향을 미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레노보는 베이징에서 창립된 롄샹 그룹이 모체로서 지난해 IBM의 PC사업 부문을 인수했다.
국무부가 사들인 컴퓨터의 대부분은 북미지역에서 생산됐지만 미-중경제안보검토위는 "미국에서 조립했다 해도 소프트웨이 등에 손을 대는 것이 가능하다"고 우려했다.
레노보제 컴퓨터의 총 구입가는 약 130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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