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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BDA 거래금지 중국과 마찰 조짐
미국 정부가 북한의 불법행위와 관련해 마카오 은행 방코델타아시아(BDA)와 미국 금융기관의 거래를 금지시킨데 대해 중국측이 15일 강력히 반발하고 나서 양국 간 마찰이 우려되고 있다.
중국 외교부 친강(秦剛)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 재무부 결정에 '강한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친 대변인은 미국의 이 같은 조치가 북핵 6자회담의 향방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없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마카오 당국도 미국의 조사 결과에 불쾌감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19일 개막하는 6자회담 참석차 베이징에서 도착한 미국 수석대표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중국이 미국의 결정으로 금융 중심지로서 마카오의 위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걱정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힐 차관보는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BDA의 (북한 불법행위과 연관된)장기간 경영실태이지 마카오 당국의 대응이 아니다"며 "재무부 결정이 6자회담에 영향을 주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재무부의 대니얼 글레이저 테러자금-금융범죄 담당 부차관보는 15일 BDA에 관한 조사 결과를 전달하기 위해 마카오로 출발했다.
국무부 숀 매코맥 대변인은 미국의 조치에 반발하는 중국 당국자와 글레이저 부차관보가 접촉할 것으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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