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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일본인 납북문제 6자회담 장애 우려
미국과 중국은 일본이 중시하는 납치문제가 북핵 6자회담 전체의 걸림돌로 되는 것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교도 통신이 8일 보도했다.
통신은 복수의 6자회담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중국이 최근 일본측에 대북 에너지 지원의 참가 조건으로 내세운 '납치문제의 진전'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요청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6자회담 의장국 중국의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부장과 미국 수석대표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각각 일본에 '납치문제 진전'의 정의를 보다 명확히 해달라고 촉구했다.
특히 우 부부장은 납치문제의 전면 해결을 추구하는 입장에서 '진전' 내용을 자세히 밝혀오지 않은 일본에 북한의 납치문제 재조사 실시를 '진전'으로 받아 들일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고 통신은 소개했다.
우 부부장은 3월 일본 정부 관계자를 만나 "북한에 대해 납치문제의 재조사에 나서도록 하면 진전이 아닌가"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아울러 우 부부장은 일본이 북한과 국교정상화 후 북한에 제공할 경제지원 규모 등도 공표, 북-일 간 협상을 촉진시켜야 한다고 제안한 것으로 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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